Home 뉴스포커스 신흥시장통화 가치 하락은 비트코인 랠리에 영향을 주는 걸까

신흥시장통화 가치 하락은 비트코인 랠리에 영향을 주는 걸까

지난 2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히 하락했고 원인으로 지목된 VanEck-SolidX 비트코인 ETF 연기나 혹은 OKEX의 대규모 선물 주문 등의 심리적 불안감이 존재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터키 환율과 같은 신흥시장통화 가치 하락이 비트코인에 너무나 저조하게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트럼프 정부와 관계 악화로 환율 불안성 증가

터키 리라는 2주 동안 30%나 하락했고, 비트코인도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리라 화폐만 거의 10% 하락한 것은 아니며 멕시코 페소도 지난 이틀 동안 7%의 하락을 보였다. 또한 아르헨티나 페소도 3일 동안 거의 7%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동안 10% 하락했다.

터키의 암호화폐 거래소 Paribu, Btcturk 및 Koinim의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각각 100% 이상 증가하며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터키 최대 규모의 거래소인 Btcturk는 1160만 달러의 거래로 전 세계에 비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적은 볼륨을 보여줬다.

비트코인, 부유층의 헤지(hedge) 수단

한편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신흥시장통화가 불안할 때 가격이 대부분 상승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이는 자국의 정치상황이 불안전하고 통화가 빠르게 평가절하됐을 때, 부유층들은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을 구매하곤 했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통화불안에서 대단히 이상적인 ‘헤지(hedge)’의 역할을 했으며 우리는 경험을 통해 그러한 사례를 찾을 수 있었다.

아마 최초의 비트코인 헷지 이동은 키프로스 금융 위기 때인 거로 보인다. 그 후, 국가의 불안정성이나 환율하락 시 어김없이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곤 했다.

그럼 이번에는 랠리가 왜 일어나지 않는 걸까?

이번 하락을 가져온 비트코인 ETF의 승인 연기는 암호화폐 시장에 상상 이상의 충격을 안겨줬다. 이는 랠리가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일지 모르지만,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필요 이상의 공포 분위기 조성이었으며 빠르게 극복될 것이다.

또한 터키 부유층이 리라를 통한 비트코인을 매집한다는 어떠한 증거도 아직 없거니와, 실제로 터무니없는 가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스탄불의 한 마케팅 전문가는 점점 더 많은 터키인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더 이상 지역 은행을 신뢰하지 않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정부와 관계 악화를 겪고 있는 이란도 국영 디지털 화폐를 고려하고 있고 이는 역설적으로 자국 화폐 불안을 안전한 비트코인으로 해소하려는 욕구가 상승함을 의미하며 터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점점 더 가까워지는 월가의 참여와 중국과의 무역전쟁, 터키와 이란 등의 신흥 시장 환율 불안은 아직 비트코인 랠리가 일어나지 않은 게 오히려 더 이상하게 비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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