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데이비드 마커스, 미의회 리브라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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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으로 어제자, 페이스북의 칼리브라(Calibra) CEO인 데이비드 마커스는 미국 의회 의원들로부터 페이스북의 암호화폐인 리브라의 청문회를 진행했다.

마커스는 미국 하원 금융 서비스위원회 위원들 앞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야심 차게 암호화폐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4시간 이상 진행된 청문회에서 대다수의 하원 의원은 어떤 일이 있어도 페이스북의 암호화폐인 리브라는 절대로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뉴스를 타진했다.

화요일 은행, 주택 및 도시 문제에 관한 상원 위원회에 출석한 마커스의 발표에 이어 비트코인의 가격은 10,423달러에서 9,669달러로 7.2 % 하락했다. 청문회 뉴스가 나오는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락을 거듭하여 9,05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번 하원의원의 법안은 글로벌 거대 IT 기업이 금융기관으로 일하거나 또는 자체 암호화폐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의원들은 페이스북의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과 문제점을 제기했다.

브래드 셔먼 하원 의원은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주장하는 프라이버시 정책에 의문점을 재기하며, 리브라가 탈세 마약 상인과 같은 불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빌미가 된다며 “Zuckbucks”라는 단어로 폄하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특성을 감안하면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달러와 같이 돈을 인쇄할 수 있는 무한한 글로벌 권력을 손에 쥐는 것과 같은 작용을 한다고 의원들은 생각한다고 평론가들은 전했다. 실제로 하원 의원은 주커버그가 돈을 인쇄해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고, 미국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촉발시킨데에는 페이스북의 잘못도 크다. 데이비드 마커스는 리브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서술하지 않고 있으며, 의원들은 이에 대해 매우 우려스러움을 표현했다. 또, 마커스는 대부분의 질문에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거나 리브라의 전체 발행량과 같은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는것을 꺼려했다.

의원들은 2020년 말경에 리브라의 기업 파트너는 100여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을 모른채 이런 급격한 성장 배경과 은행과 같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리브라에 대한 규제를 허가하는 것은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글로벌 기업인 페이스북이 페이팔과 같은 지불시스템에 사용될 암호화폐인 리브라를 스테이블과 연동되어 발행량을 컨트롤할 경우 개인정보와 연계되어 금융 기관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게 현재 미 의원들의 주장이다. 또,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번 의원이 제출한 법안이 통과될 경우 리브라와 어떤 형식으로 이 법안이 연계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글로벌 기업과 은행등을 필두로 점차 제도화의 법테두리에 들어오는 진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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