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한, 비트메인 권력 싸움…임원 직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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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 업체 비트메인 창업자이자 비트코인 캐시 창시자인 우지한이 자신의 공동 창업자인 Micree Ketuan Zhan과 HR 총괄 및 고위 임원을 해고했다. 그 후 비트코인 캐시 가격은 24시간 동안 16%나 급등했다.

지난 29일 우지한은 내부 이메일을 통해 모든 임직원은 Micree Ketuan Zhan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으며 공동 창업자인 그는 회사를 떠난다고 밝혀 그의 해임을 결정했다.

“비트메인의 공동 창립자인 우지한은 즉시 Micree Ketuan Zhan의 모든 직위를 해제하고 해임할 것을 결정합니다.”

또한 임직원들을 포함한 그와 교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경고의 말을 남겼다.

“비트메인의 직원은 더이상 그가 주최하는 어떠한 회의에 참석하지 말아야 하며, 지시를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해당 경고를 어겼을 시 민사 혹은 형사상의 책임과 계약 종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직위를 해제 당한 HR 총괄은 Zhan이 지난해 말 임명한 인사이며, 새 HR 총괄은 비트메인 창업 초창기부터 우지한과 함께한 원로급 인사로 이번 인사조치 후 전체 임직원 회의를 연다고도 밝혔다.

이 배를 구하러 돌아왔습니다

우지한은 지난 2018년 11월 홍콩 IPO 상장이 무산된 후 실적 저조와 당시 비트코인 SV 해시 방어등의 이유로 비트메인의 CEO직에서 내려온 후 이사회에서 비상임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갑작스런 그의 조치는 비트메인 해외 주체 지배구조 개편이나 혹은 또 다른 이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Dovey Wan은 해당 이메일이 중국어로 상당히 강렬했던 것으로 묘사했다. 그녀는 해당 내용에 대해 우지한은 비트메인의 채굴 점유율이 감소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지배권 장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지한은 말 그대로 직원들에게 침몰하는 이 배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ViaBTC와 CoinEx의 창업자 양하이포는 이번 일에 대해 우지한이 비트메인의 황금기를 열었지만 쫓겨나다시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며, 경영권을 되찼은 후 또 한 번의 황금기를 맞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Micree Ketuan Zhan은 비트메인의 최대 주주로써 회사 지분의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표권은 지분율보다 더 높아,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를 재구성할 수 있어 권력 다툼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최근 미 텍사스에 대규모 채굴 시설 계획안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국가사업 전환 등 굵직한 소식과 함께 우지한의 귀환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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